
CSI
2000.10-2015.9 (총 15개 시즌)
CSI 마이애미
2002.9-2012.4 (총 10개 시즌)
CSI 뉴욕
2004.9-2013.2 (총 9개 시즌)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은 미국드라마를 꼽으라면 단연코 CSI시리즈일 것이다.
곤충학자 길 그리썸 반장이 이끄는 CSI(라스베가스가 무대였다.)를 필두로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카리스마 대마왕 호라시오 반장이 이끄는 CSI마이애미와 초반에는 길반장과 호반장의 무게감에 밀려 이도저도 아닌 캐릭터였다가 점차 냉철하면서도 자신의 팀원들에게는 따뜻한 모습을 보이며 자리를 잡은 맥 테일러 반장이 이끄는 CSI뉴욕까지, 론칭되는 시리즈마다 큰 성공을 거두었다.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겠지?)

비록 시리즈의 원조격인 CSI 라스베가스는 시리즈 종료 시점에서는 시리즈의 간판과 다름없었던 길반장을 포함해 간판출연진이 너무 많이 바뀌는 바람에 폼이 많이 죽었고 마이애미와 뉴욕시리즈도 시리즈 종영 시점에는 기세가 많이 수그러들긴 했지만 그 이전까지 한국사회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당시만 해도 최첨단 기술이었던 과학기술을 동원해 증거를 수집하고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짜임새있게 보여주며 수많은 미드폐인을 양산했던 시절의 주역으로 자리잡게 된다.
더불어 각각의 배경지인 라스베가스와 마이애미, 뉴욕의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CSI의 세가지 시리즈 중 가장 좋아했던 시리즈는 뉴욕이었는데 시즌1과 시즌2까지만 해도 갈피를 못잡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각자의 캐릭터가 자리를 잡으면서 세 시리즈 중 출연진간의 케미가 가장 좋은 시리즈가 아니었나 싶다.
또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나 기존의 맥반장의 오른팔 역할이었던 스텔라보다는 시즌7부터 투입된 죠가 극중 분위기와는 더 잘 어울렸다.
CSI라스베가스같은 경우 시리즈의 간판격인 길반장이 하차하고 주요배역도 중간중간 계속 하차하는 바람에 처음과 같은 무게감은 많이 사라졌는데 그래도 원조격이라 그랬는지 가장 오랜 기간 방영되었고 시리즈 완결 시점에는 파이널 에피소드까지 방영, 하차했던 길 그리썸 반장과 캐서린도 우정출연하는 등 대미를 장식하기도 했다.
마이애미 시리즈는 뉴욕시리즈 다음으로 재미있게 시청했던 시리즈이기는 하나 (결론적으로 라스베가스 시리즈를 가장 좋아하지 않았다는...^^) 어느 순간 주인공들간의 썸인 듯 썸 아닌 관계가 생겨나면서 개인적인 짜증을 유발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썸탈거면 차라리 뉴욕시리즈의 대니와 린지 커플처럼 빨리 결혼시키고 사건에 집중하란 말이야!!!)
각각의 시리즈마다 십여년에 걸쳐 (물론 라스베가스편은 좀 더 긴 시간 방영되었으나 길반장 하차 이후로는 거의 시청을 안 했어서 말이지.) 과학수사와 증거 제일주의의 재미를 알려주었던 CSI여, 영원하길!

참고로 CSI의 떡고물이라도 묻혀보고자 했던 것인지 CSI사이버라는 새로운 시리즈가 론칭하기도 했으나 시즌2로 막을 내리며 폭망의 길을 걸었다. (CSI시리즈의 광팬이었던 내가 봐도,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이 시리즈는 정말 재미 없었어...)
- 시간
- - 00:00 (2000-10-06~)
- 출연
- 윌리암 피터슨, 마그 헬젠버거, 게리 도던, 조지 이즈, 조자 폭스, 에릭 즈맨다, 폴 가일포일, 로버트 데이비드 홀
- 채널
- 미국CBS
- 시간
- - 00:00 (2002-09-23~)
- 출연
- 데이비드 카루소, 에밀리 프록터, 로리 코크레인, 아담 로드리게스, 칸디 알렉산더, 마이클 맥그래디
- 채널
- 미국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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