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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잡다한 썰

내가 사랑한 듀엣곡 (feat 조조할인)

by 겨울아이♡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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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박정현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1998), 김동률&이소은의 기적(1998), 소유&정기고의 썸(2014), 아이유&김창완의 너의 의미(2014) 등 각각의 매력을 가진 솔로가수들의 협업은 듣는 귀를 더욱 행복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문세와 이적이 함께 부른 조조할인(1996) 역시 듣는 귀를 더욱 행복하게 하는 바람직한 협업의 예를 들 때에 빠질 수 없는 노래가 아닌가 싶다.

많은 사랑을 받은 듀엣곡 중 대부분의 노래는 주로 남자가수와 여자가수의 조합이 주를 이루었고 남녀 두 사람의 사랑의 대화 식의 가사도 대부분이었으나 이문세와 이적은 흔치 않은 남자&남자 가수의 조합이기도 했고 이문세 특유의 편안한 음색과 이적 특유의 장난꾸러기같은 음색이 어우러져 멋진 하모니를 들려주고 있기도 하다.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지인에게 남자 듀엣이 누가 있지? 라고 물었더니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서수남과 하청일! 이러길래 빵 터졌던 순간이 있었는데 나보다 대여섯살 어린 동료여서 더 웃기기도 했었다. 노래부르는 모습을 나도 본 적이 없는 서수남, 하청일을 이 어린 것이 왜 알아? 이러면서... ㅎㅎ
여기서 뜬금없이 떠오르는 흥보가 기가 막혀를 부른 육각수. 솔로 대 솔로의 조합은 아니지만 왠지 육각수가 떠오르는 건 대체 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부연설명, 바로 위의 사진이 육각수이다.ㅎㅎ)

오늘도 산으로 가는 글을 제자리로 돌리자면, 요즈음도 영화관에는 조조할인 제도가 있긴 하지만 이문세와 이적이 부르는 조조할인을 듣다 보면 왠지 맞아, 라떼는 이랬어...가 떠오르는데 코로나 시국과 OTT서비스 이용 이후 뜸해지긴 했지만 대형화면으로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뻔질나게 극장을 드나들던 소싯적의 내 모습이 떠오르기도 해서 라떼는...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마음만은 이팔청춘이다,라며 우겨보도록 하자. ㅎㅎ


아직도 생각나요
그아침 햇살속에 수줍게 웃고있는 그 모습이
그시절 그땐 그렇게 갈데가 없었는지
언제나 조조할인은 우리 차지였었죠
돈 오백원이 어디냐고 난 고집을 피웠지만
사실은 좀더 일찍 그대를 보고파
하지만 우리 함께한 순간
이젠 주말의 명화 됐지만
가끔씩 나는 그리워져요 풋내 가득한 첫사랑
수많은 연인들은 지금도 그곳에서 추억을 만들겠죠 우리처럼

손님이 뜸한 월요일 극장 뒷자리에서
난 처음 그대 입술을 느낄수가 있었죠
나자신도 믿지못할 그 은밀한 기적속에
남자로 나는 다시 태어난 거예요
하지만 우리 함께한 순간
이젠 주말의 명화 됐지만
가끔씩 나는 그리워져요 풋내 가득한 첫사랑
하지만 우리 함께한 순간
이젠 주말의 명화 됐지만
가끔씩 나는 그리워져요 풋내 가득한 첫사랑
아직도 생각나요
그아침 햇살속에 수줍게 웃고있는 그 모습이
수많은 연인들은 지금도 그곳에서
추억을 만들겠죠 우리처럼
아직도 생각나요
그아침 햇살속에 수줍게 웃고있는 그 모습이


조조 할인 (Feat. 이적)
아티스트
이문세
앨범
화무(花舞)
발매일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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