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뚱맞게 6년 전 웹툰을 되돌아보는 블로그라는 점을 먼저 강조! ㅎㅎ

우리집에 곰이 이사왔다
by 켄타 작가
2017.1-2018.5 네이버 웝툰연재
(에필로그 포함 총 68화)
2017.11-2018.5 총5권 단행본 발행

위기에 빠진 테바라는 마법의 숲을 구하기 위해 인간세계로 파견된 에이스, 곰토토 요원.
인간세계에 도착한 곰토토 요원은 개집에 터전을 잡고 햄버거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남은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다. (귀여운 그림체 때문에 부담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초반부터 허걱한다!)
심지어 개집 주인은 반려견을 입양하게 되었다며 곰토토를 아무렇지도 않게 길거리로 내쫓는다.
그 후 길거리를 전전하며 노숙을 하기도 하고, 모든 고용주가 그렇진 않겠지만 일부 악덕 고용주에 의해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허드렛일과 힘든 일을 도맡는 등 마치 우리의 현실과 닮아있어 씁쓸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런저런 곳에서 다양한 꼬라지(?)를 당하던 곰토토는 어느날, 우연히 현호의 집을 방문하게 되는데...

엄마가 일을 다니는 동안 늘 홀로 집을 지키는 호호군. (원래 이름은 현호이나 토토는 호호군으로 부른다. 웃는 소리와 닮아있어 호호라고 부르는게 더욱 잘 어울리기도 한다. ㅎㅎ)
예상하다시피 호호군은 한부모가정의 자녀이다.
곰토토는 비어있는 개집이 있다면 세를 놓을 수 있는지 물어보러 다니던 중 호호와 만나게 되고 호호의 집에서 머물며 함께 성장하게 된다.
우리 집에 곰이 이사왔다의 진정한 시작은 호호와 토토의 만남 이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의 따뜻한 성장기이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날, 인간세상에서의 임무를 다하고 테바의 숲으로 돌아가게 된 토토. 마법의 숲 테바는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활기를 되찾게 된다.
하지만 따뜻한 봄이 오면 꼭 다시 만나자는 호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곰토토는 다시 한번 인간세상으로 향하게 되고, 인간의 세상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목숨을 걸고 어둠의 숲을 빠져나가야 하는데...
이 작품은 문득문득 냉정하고 차가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지만 토토와 호호를 통해 인간과 삶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슬픈 결말도 아니고 곰토토와 호호, 모두에게 해피 엔딩이지만 마지막, 토토와 호호가 다시 만나는 결말부분에서 왜 코끝이 찡해지는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
개인적으로는 웹툰 종결 후 발행된 단행본까지 구매해 소장하고 있기도 한데 다시 읽어도 흘러넘치는 재미와 감동!^^

*
그날 할머니는 내게 말했다.
좋은 추억과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은 마음 속에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고...
인간세상엔 마음 속에 나무가 없어 사막이 되어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
토토씨, 어려울 때 누군가에게 도움받는 것은 부끄러운게 아니에요. 도움을 받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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