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부활을 알린 노래 (feat 사랑할수록)

락그룹 부활의 명곡을 이야기할 때 희야, 네버 엔딩 스토리와 함께 빠지지 않고 함께 등장하는 곡은 사랑할수록이라는 곡이다.
​
사랑할수록이라는 곡은 1993년 발매된 부활 3집 기억상실이라는 앨범의 수록곡으로 발매되자마자 큰 인기를 모으며 당시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이었던 가요톱텐에서 2주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요즘같은 스트리밍 시대에는 보기 힘들지만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활 3집은 1대 보컬 (원래 1대 보컬은 김종서라고 알려져 있으나 앨범 녹음 전 탈퇴로 인해 1대 보컬이라고 보기엔 애매한 상황이다.) 이승철의 탈퇴와 그룹의 리더였던 김태원의 대마초 투약혐의로 그룹이 위기에 처하면서 5,6년 동안 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소나기와 사랑할수록이 수록된 3집을 발매했고 이 앨범이 예상외로 크게 성공을 하며, 그룹 부활은 이승철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사랑할수록을 불렀던 보컬 김재기에게 불운이 닥치고 마는데 노래를 녹음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었다. 사망 당시 25세. 죽음을 맞이하기엔 너무 젊은 나이였다.
이후 방송에서는 고 김재기의 동생 김재희가 부활의 보컬로 영입되어 활동을 이어갔다.
​
그 후로 많은 세월이 흐르고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룹의 리더 김태원은 역대 부활의 보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보컬로 고 김재기를 꼽으며 말조차 못 꺼낼 정도의 실력파이자 그룹 부활의 부활을 꿈꾸게 해준 친구라 표현하기도 했다.
​
부활은 이후 보컬 정동하를 영입하며 생각이 나, 사랑이란 건, 이승철과 재결합하며 네버 엔딩 스토리, 박완규와 함께 비밀, lonely night 등을 히트시키고 리더 김태원이 해피 선데이-남자의 자격, 나 혼자 산다의 초창기 멤버로 활약하는 등 인기 예능에 출연하면서 국민할매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승승장구한다.

심지어 잘 나가실 때 국민할매 이미지를 이용해 핫쵸코 광고까지 찍으셨다. ㅎㅎ​
​
부활이라는 그룹을 알렸던 이승철님, 부활의 전성기와 함께 8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했던 정동하님, 박완규님 등 모두 좋은 보컬이자 기억에 남는 보컬이지만 그래도 고 김재기님이 좀더 오래 살아서 오랜 기간 부활의 멤버이자 보컬로 활약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부디 하늘에서는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고 계시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