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팅 제목을 본 순간 최우식, 박서준, 김우빈, 박보검, 송강 등등의 배우를 떠올랐는가? 부럽다! 당신은 아직 젊은 것이다.
내가 사랑한 라떼 시절의 꽃미남 배우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 조인성 💐
2000년 드라마 학교 3으로 데뷔한 조인성은 피아노, 별을 쏘다, 발리에서 생긴 일, 봄날 등 드라마와 클래식, 비열한 거리, 쌍화점, 더 킹, 모가디슈 등의 영화, 최근엔 어쩌다 사장이라는 예능 프로그램까지 진출하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작품활동을 보여주고 있는데 데뷔 초반, 모델 출신다운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로 큰 인기를 모으게 된다.

조인성의 출연작 중 개인적인 최애 작품을 꼽으라면 영화 비열한 거리를 들 수 있는데 이전까진 주로 멋있을 수 밖에 없는 역할을 도맡아 했다면 비열한 거리에서는 양아치 건달의 역할을 소화하며 연기자로서 거듭나게 된다. (순전히 100.% 내 생각 ㅎㅎ)
특히 이 영화에서는 조인성이 운전을 하며 땡벌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유명한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땡벌이라는 곡은 영화의 흥행과 함께 동반 인기를 얻기도 했다.
🌹원빈 🌹
97년 드라마 레디 고로 데뷔한 원빈.
이후 드라마 광끼, 꼭지, 가을동화 등이 연이어 히트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넓혀나갔고 특히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사랑? 웃기지마. 이젠 돈으로 사겠어. 돈으로 사면 될 거 아냐. 얼마면 될까. 얼마면 되겠냐?”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사실 원빈은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데뷔 초부터 승승장구했으나 드라마를 잘 보지 않다 보니 원빈이 인기가 있었는지 어땠는지는 잘 몰랐고 그렇게 인기 있었다는 가을동화도 얼마면 될까? 라는 대사가 나오는 짤로만 기억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킬러들의 수다, 우리 형, 태극기 휘날리며, 마더, 아저씨 등 원빈이 출연하는 영화는 꽤 많이 관람을 했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영화에서의 원빈은 잘생긴 얼굴과 함께 연기도 잘 했어서 출연하는 영화마다 꽤 재미있게 관람을 하곤 했다.

그 중 개인적인 최애 작품을 꼽으라면 역시 영화 아저씨를 들 수 있다.
꽃미모와 연기, 액션 등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 때 아낌없이 다 보여주시고 장렬히 전사하신 것인지 이후로는 작품활동이 전혀 없으시다는... 안타까울 따름이다.) 내가 사는 집의 옆집에는 죽었다 깨나도 저런 아저씨는 절대로 살지 않는다는게 학계의 정설이다.
🌷 고수 🌷
1999년 시트콤 점프로 데뷔한 고수.
이후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꾸준히 출연하지만 이상하게 작품 운이 따라주질 않는 건지 안타깝게도 딱히 대표작이라 할만한 작품이 없다.
굳이 인기있었던 작품을 들자면 2001년 방영된 드라마 피아노를 들 수 있는데 이 작품은 동반 주연이었던 조인성에게 더 많은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으니니 고수의 대표작으로 삼기엔 살짝 무리가...
내가 봤던 작품으로는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영화 고지전, 반창꼬, 초능력자 등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영화 작품들은 내 취향과 맞지 않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너무 재미가 없었어서 추천할 만한 영화가 없긴 하다.
얼굴은 두말할 필요없이 잘 생겼고 연기도 잘 하는데 어쩌면 저렇게 작품 운이 안 따르는지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그래도 그 중 나의 최애 작품을 들자면 2009년 방영된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이다.
드라마를 잘 보지도 않고 본다고 해도 종영 후 몰아보기를 주로 하던 내가 본방사수를 했던 몇 안되는 드라마 중 하나이기도 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고수님이 정말 너무 진짜 멋있게 나오셨다.
고수 배우님... 사, 사, 사... 사랑합니다... ㅎㅎ
⚘ 강동원 ⚘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주인공.
진정한 주인공은 항상 마지막에 등장한다. ㅎㅎ
마지막 주인공은 바로 강동원 되시겠다.

2003년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로 데뷔한 강동원은 2004년 영화 늑대의 유혹에서 아직까지도 최고의 등장씬으로 꼽히는 우산 등장씬을 연출하며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게 된다.
나 역시 이 영화를 봤지만 영화내용은 진짜 별거 없다. 그냥 강동원이 다 했고 강동원이 전부다.
이후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전우치,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마스터 등을 흥행시키며 지금까지도 외모 열일을 하고 있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느꼈지면 사제복마저 이렇게 멋있게 만들 일인가 싶기도 했다. 물론 중간중간 졸딱 망한 영화도 있다는 것은 우리들만 아는 비밀로 하도록 하자.

늑대의 유혹에서의 등장씬과 함께 가장 유명한 장면을 들자면 영화 검사외전에서의 붐바스틱~~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인데 이 영화도 진짜 재미있었다. 황정민과 케미도 좋았고 현실에서는 있기 어렵겠지만 사이다 결말로 대리만족도 되고 말이지.

하지만 강동원의 출연작 중 개인적인 최애 작품을 들자면 2004년에 개봉한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이다.
이 작품은 입만 열면 거짓말에 사기 9단인 여자와 어리버리하면서 어벙하기 짝이 없는 시골 약사의 사랑을 그린 코미디 영화인데 당시 꽃미모를 버리고 촌스러운 시골 약사로 분해, 능청스럽게 연기를 잘 해서 늑대의 유혹보다는 오히려 이 작품에서 배우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그 시절, 내가 사랑했던 꽃미남 배우들을 살펴보니 갑자기 다시 보고 싶은 영화도 있긴 하다.
그나저나 내가 늙어 죽기 전에 고수 배우님이 꼭 대박 터트리는 작품을 한편 찍어주기를 바라면서 (돌려까는 거 아니야, 진짜 소원이야!) 이 쯤에서 오늘의 포스팅 마무으리!
- 평점
- 8.6 (2004.02.20 개봉)
- 감독
- 배형준
- 출연
- 김하늘, 강동원, 송재호, 김지영, 남수정, 임하룡, 김은영, 류태호, 구혜령, 이영은, 명지연, 윤해주, 남상미, 이천희, 박용진, 노정아, 진경, 온사랑, 차영옥, 김용선, 김재록, 김훈, 박건우, 이재구, 이미은, 전현숙
'이것저것 잡다한 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을... (feat 모퉁이 뜨개방) (1) | 2023.11.20 |
---|---|
우리의 인생은 늘 좋았다... (0) | 2023.11.14 |
심은경의 영화, 수상한 그녀 (0) | 2023.10.11 |
조커의 역사 (1) | 2023.10.05 |
이문세와 빅뱅 사이 (feat 붉은 노을) (0) | 202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