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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종이컵의 사랑고백
겨울아이♡
2023. 9. 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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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커피 한 잔 타려고 종이컵을 꺼냈더니... (맥심커피 PPL은 아니라는 점 ㅎㅎ)

니 내한테 오면 밥 굶게는 안 한다!라는 뜬금없는 사랑고백...
뭐지? 이 터프함은? 왠지 심쿵하는데? ㅎㅎ
왠지 내가 니 좋아한다, 이 밥통아! 그것도 모르나? 내가 니 좋아하는 것도 눈치 못 채고... 쯧쯧, 이런 느낌적인 느낌. (종이컵 보면서 나 혼자 소설을 쓰는구나, 야)

다른 종이컵도 꺼내볼까 싶어 책상을 뒤적뒤적...
내 맘에 니가 들어오면 자꾸 흔들린다는데 내 손도 흔들려서 사진의 초점이 안 맞았다. (벌써 수전증 올 나이는 아니야, 절대로 아니야... 마음만은 이팔청춘이라구!)

이런 세탁기!!
내 안에 너 있다는 이런 오글 멘트, 옳지 않다. ㅎㅎ 이거 예전에 파리의 연인이라는 드라마에 나왔던 대사같은데? 오랜만에 다시 들어도 여전히 느끼하구만...

이번엔 좀 더 느끼한 멘트의 등장!

그대의 마음을 적시러 왔대... 우웩...
멘트가 너무 기름진 것 아님?

이 종이컵의 멘트가 너무 웃겨서 혹시나 편의점에 이 종이컵이 있나 싶어서 들러봤더 이런 종이컵은 없더라구. 왠지 아쉽... 재밌어서 한 줄 사다놓을까 했더니만 말이지.
마트든 편의점이든 다이소든 이런 종이컵이 보이면 꼭 사고 말리!라는 쓸데없는 다짐과 함께 오늘의 쓸데없는 이야기 마무으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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